(합천, 고령) 미숭산~주산

미숭산은 경남 합천군 야로면과 경북 고령읍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 고령군의 최고봉으로 해발 757m로 원래는 상원산으로

불렸으나 고려의 장군이었던 이미숭이란 사람이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에 대항해 군사를 모으고 이 산에 성을 쌓아 고려를

회복하는 싸움을 벌였던 곳으로 후세 사람들이 이미숭 장군의 이름을 따서 미숭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대세는 조선의 이 씨 왕조 쪽으로 기운 상태였기 때문에 장군은 결국 고려 회복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순절했다고 전해지며

이 산에 이미숭장군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어 대세와 명분 사이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 구도를 떠올리게 한다.

정상 주변에는 미숭산성의 성터와 성문의 잔해가 있고, 성문터 옆에 샘물도 있다. 

한편 고령 주산은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310m이고 옛날 대가야 시대의 중심지였던 고령읍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이 좋은 산입니다.

대가야 박물관, 지산동 고분군 등 대가야 시대의 유적지와 인접해 있어 산행과 함께 역사탐방을 하기 좋은 곳입니다.

 

♣. 산 행 지 : (합천, 고령) 미숭산~주산
 
♣. 산행일자 : 2024. 6. 22 (토요일) : 2024년 첫 장마로 하루종일 장맛비 내리고 습도 높은 날씨

♣. 산행코스 : 경남교직원휴양원~미숭산성~미숭산~ 반룡사갈림길~청금정~주산~지산동고분군~대가야박물관주차장

 

♣. 산행거리 :  10.93km

♣. 산행시간 : 4hr 40 min (충분한 휴식 및 점심, 사진촬영 시간 포함)
 
♣. 산행개요 : 정상특파원 35주년 기념산행

 
♣. 교통참고 : 산악회 대형버스
 
♣. 산행트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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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숭산 출발지 "합천종합야영수련원 주차장"

우측 건물은 교직원 유양지

교직원 휴양지를 통과 후 산길로 접어듭니다.

미숭산성 안쪽을 경유하여 계속 오름길로 갑니다.

길옆엔 중나리가 수줍게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미숭산~주산~교직원 휴양지 삼거리 : 여기서 왼쪽이 미숭산 정상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주산방향입니다.

빗물을 잔뜩 머금은 중나리꽃이 오늘의 산행을 완벽하게 대변해 주는 듯합니다.

미숭산 정상 : 안타깝게도 오늘은 아무런 조망이 없습니다. ㅠㅠ 다음에 다시 한번 와야겠습니다.

우중산행인데도 미소 띤 모습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천제단 비석만 덩그러니 세워져 있고 제단은 보이질 않네요

반룡사로 갈 수 있는 삼거리를 통과합니다.

청금정과 주산으로 가는 길에 쉼터가 참 정겹습니다.

聽琴亭(청금정) : 이곳 역시 오늘 조망은 없습니다. 대신 여기서 비를 피하며 점심 만찬을 즐기고 갑니다.

不歸(불귀)의 길 : 대가야의 마지막 왕인 '도설지왕'이 신라에 대항하여 마지막 항전을 벌이다 패배한 후, 이 길을 통해

신라로 끌려가면서 다시는 대가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샘터 : 수량이 풍부합니다.

마지막 오르막인 주산 오름길

주산 정상엔 정상석은 없습니다.

야자수메트로 예쁘게 단장하고 유혹하는 이 길은 멀리 우회하는 길로써 길 찾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가야시대 지산동 고분군

대가야 왕릉 전시관

The end~~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