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산이 많은 고장 충청북도 제천과 단양은 월악산이라는 걸출한 국립공원에 가려 작은 산들이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제194차 정기산행은 단양의 숨은 명산인 황정산을 옛 기억을 더듬으며 찾아가 보았습니다.
황정산은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기자기한 암릉의 재미와 깊은 매력이 느껴지는 진짜 숨은 명산입니다."
황정산(黃庭山)은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에 위치한 해발 959m의 산으로, 단양팔경에 비견되는 '단양 대경(大景)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명산입니다.
도락산, 올산 등과 인접해 있으며, 수려한 암릉과 기암괴석, 풍부한 수량의 계곡이 어우러져 기암절경을 자랑합니다. 멋진 암릉과 탁 트인 조망으로 산행 중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을 정도의 스릴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KBS 《영상앨범 산》에 소개될 만큼 슬랩 구간과 암릉, 그리고 노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멋진 모습으로, 대한민국 최고로 손꼽히는 산행지로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 산 행 지 : 단양 수리봉(1,019m) ~ 황정산(959m)
♣. 산행일자 : 2026. 9. 12(토요일) : 기온 25~26℃, 간간히 능선 바람은 좋았지만 약간 무더운 날씨
♣. 산행코스 : 윗점~수리봉~신선봉~남봉~황정산~영인봉~원통암~대흥사 주차장
♣. 산행거리 : 9.03km
♣. 산행시간 : 6hr 30 min(충분한 휴식 및 점심식사 시간, 사진촬영시간 포함)
♣. 산행개요 : 울산 정상특파원 194차 정기산행(40명 참석)
♣. 교통참고 : 전용버스
♣. 산행트랙 :
충북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25-1번지 윗점마을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여 가야 할 수리봉을 올려다본다.
울산에서 출발하여 이곳까지 장장 3시간 50분이 걸렸다, ㅠㅠ
출발 전 단체사진 한컷 남기고 A팀만 남고 B팀은 다시 승차 후 빗재로 가고, A팀 산행 출발~~

첫 번째 조망처에서 수리봉을 배경으로...
곧이어 나타난 수리봉 대슬랩에서...
대슬랩에서 다람쥐님, 해성님, 미리내님
가을의 전령사인 구절초가 반겨주고...
대슬랩구간 지나 된비알을 한참이나 치고 오른 후 전망 좋은 기차바위에서 한 컷 남기고...
산능선 위로 펼쳐진 하늘이 한 마디로 예술입니다.
옆으로 팔을 길게 뻗은 명품 소나무가 우리 일행을 반겨주네요 ㅎ
지나가는 등로 바로 옆 바위에 붙은 말벌집에 말벌들이 왕성하게 활동 중이라 조심스럽게 지나갑니다. ㅠㅠ
수학봉(선미봉) 갈림길인 삼거리에 도착, 수리봉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오늘 최고봉인 수리봉, 1,019m로 표기되어 있으나 오룩스엔 1,016m로 나오는군요
잠시 저도 한 컷 남깁니다.
멀리 문수봉, 매두막봉 그리고 바로 앞에 신선봉과 그 뒤로 도락산이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요런 까칠한 길도 지나갑니다.
유격훈련도 해봅니다.
조심조심 한 명씩 순서대로...
지나온 수리봉 방향
신선봉 992m, 앙증맞은 나무판 정상목이 정겹습니다.
석화봉 갈림길인 삼거리를 지나고, 0.6km지만 까칠한 암릉들이 많아 다녀오려면 1시간은 좋게 걸릴 것이다.
가까이 올산 방향으로 조망하며...
B팀과 만나기로 했던 남봉,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B팀은 이미 이곳을 지나서 한참을 진행하였다. ㅠㅠ
일명 말바위, 황정산 구간의 명물이죠
초록의 산과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너무 예뻐서...
기차바위에서 해성님, 드래곤님, 건일님, 우회로가 있어서 자칫 지나칠 수도 있는 곳입니다.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소나무들이 대견합니다.
미리내님, 뒤돌아 보니 자동으로 손을 번쩍 만세를 부르네요 ㅎㅎ
이 구간을 대표하는 산이름인 황정산(959m), 이곳을 옥황산제의 정원, 신선들의 놀이터라고도 하죠
황정산의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마냥 즐겁기만 한 우리 특파원 산우님들
바위 끝자락에 자리 잡은 소나무가 애처롭기만 하다.
멀리 소백산과 앞쪽에 올산을 조망하며...
황정산과 영인봉 구간엔 끝없이 이런 오르내림의 로프구간이 나타나는 참 재미있는 산길이 이어집니다.
가을이지만 약간은 무더운 날씨라 힘은 들지만 표정들은 참 좋습니다.
황정산의 또 하나의 명물인 손잡이가 달린 소나무, 예전보다 조금 생기가 떨어진 듯 보인다.ㅠㅠ
영인봉 가는 길에 뒤돌아본 황정산 정상방향
지리산의 마고 할머니가 왜 여기에...?
하늘을 보며 순간포착을 해보았습니다.
바로 앞의 영인봉을 쳐다보며 힘을 내서 오릅니다.
오늘 마지막 봉우리 여인봉, 오랜 세월 동안 버티고 있는 나무 팻말로 된 영인봉 정상목
발가락 바위로 명명해 줍니다. ㅎㅎ
이곳 삼거리에서 원통암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습니다.
멋진 조망처를 제공하는 곳에 독야청청 멋지게 자립은 명품 소나무
지나온 영인봉 방향으로...
원통암에 도착하며 앞서간 B을 이끌어 주신 쉼터 대장님을 반갑게 조우하고...
원통암 : 고려 말인 1353년(공민왕 2년), 고승 나옹선사(懶翁禪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나옹선사가 황정산 산세에 반해 이곳에 암자를 세우고 수도하였으며, 원통암 뒤편에는 나옹선사가 가부좌를 틀고 참선했다고 전해지는 '나옹선사 석굴(나옹굴)'이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과거에는 산자락 밑 대흥사의 부속 암자였으나 현대에 이르러 대한불교조계종 법주사의 말사로 남아 고즈넉한 일자 참선 도량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원통암 칠성암(七星岩): 원통암 바로 뒤편에 서 있는 높이 약 15m의 거대한 바위로, 마치 부처의 모습을 닮았다 하여 사찰의 대표적인 명물로 꼽힙니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봉들이 절집을 감싸고 있어 등산객과 불자들에게 뛰어난 조망을 선사합니다.
원통암 약수터 : 물맛이 좋고 효험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대흥사 방향으로의 하산길이 데크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예전보다 편하게 다닐 수 있겠네요
원통암으로 무거운 짐을 나를 때 사용하는 지게와 물품을 보관하는 임시 저정소
대흥사의 "미륵대불", 최근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항정산을 배경으로 제법 거대하게 조성을 하였네요
조금 애매한 계곡길옆으로 난 길을 따라 나오다 마지막 이곳으로 빠져나오며 하산을 완료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의 말사로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 자장율사가 양산 통도사와 함께 창건한 천년고찰로 전해집니다. 한때 수백 명의 승려가 정진하던 대찰이었으나, 조선 후기인 1876년(고종 13년) 대화재로 대웅보전을 비롯한 사찰 전반이 불타 사라졌습니다. 이후 100여 년 이상 폐허로 남아있다가, 월탄 스님의 주도로 대규모 복원·중창 불사가 진행되면서 현재의 웅장하고 고즈넉한 사찰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휴식형 및 체험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황정산의 맑은 공기와 조용한 산사 분위기 속에서 참선과 휴식을 즐기려는 순례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대흥사 경내에 들어서니 아무도 없고 그저 고요한 적막만 흐르네요
[맺으며]
충북 단양의 숨은 명산인 황정산, 옥황상제의 정원이요 신선들의 놀이터라는 말이 실감 나는 곳으로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노송들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명산으로 한 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처음은 2007년에 올라보고 이 번이 세 번째지만 다음에 또다시 찾을 것 같습니다.
다소 까칠하고 힘든 산길이지만 함께 해주신 정상특파원 산우님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대단히 수고 많으셨다는 인사를 전하며 다음에
더 좋은 산길에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양산 영축산(제 81주년 광복절 기념산행) (3) | 2026.08.16 |
|---|---|
| 속리산 국립공원 칠보산 (1) | 2026.07.14 |
| 밀양 백운산/ 울주 가지산 (1) | 2026.06.23 |
| 합천 가야산 (0) | 2026.06.16 |
| 팔공산 7암자 순례산행 (0) | 2026.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