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볌봉남릉~운문서릉)
영남알프스의 대표적인 명산인 운문산을 오랜만에 찾았습니다. 운문산(雲門山)은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와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가인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1,195.1m의 산입니다. 인근의 고헌산, 가지산, 천황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문복산 등과 함께 영남 알프스라고 불리며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에도 속하며 운문산(雲門山)이라는 이름은 560년
(진흥왕 21)에 창건된 운문사(雲門寺)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옛 이름은 호거산(虎踞山)으로 '호거'란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라는 뜻으로, 운문산의 모양이 호랑이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산이 꽃을 품고 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함화산(含花山)으로도 불리었습니다. 운문산의 북쪽 사면에는 운문사와 청신암, 내원암, 북대암, 사리암과 같은 유서 깊은 암자가
있고 운문사(雲門寺)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비구니 사찰이고, 비구니 교육 전문 승가대학인 운문승가대학이 있습니다. 부속 암자
가운데는 나반존자 기도 도량인 사리암이 가장 유명합니다.
♣. 산 행 지 : 운문산(1,159m)
♣. 산행일자 : 2025. 3. 8(토요일) : 영상 5~8도 , 바람 없이 흐렸다가 약간의 눈발이 날리기도 한 초봄 날씨
♣. 산행코스 : 석골사~치마바위~범봉남릉~범봉~딱밭재~비로암봉~운문산~함화산 정상석~대문바위~용바위~석골사
♣. 산행거리 : 10.16km
♣. 산행시간 : 7hr 50 min (충분한 휴식 및 점심식사 시간, 사진촬영 시간 포함)
♣. 산행개요 : 정상특파원 번개산행
♣. 교통참고 : 자가운전
♣. 산행트랙 :



채비완료하고 출발하며...

석골사 다리 위에서 다시 한번 포즈를 취하고...


예전에 어머님들이 편하게 입으시던 월남치마를 떠올리게 하는 일명 "치마바위"





기존 등로에서 조금 벗어나 범봉방향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이정표, 여기서 범봉으로 된비알을 치고 오릅니다.

두 번째 나타나는 조망바위에서 수리봉과 문바위 방향을 조망하고...

같은 지점에서 억산과 억산의 깨진 바위 그리고 운문남릉의 멋진 근육질 암릉군도 살펴봅니다.



입산신고주로 목을 축인 후 단체로 포즈를 잡아보고...

오후에 하산길로 정한 치마바위 위의 운문 서릉 방향

운문산 정상과 운문서릉 방향으로 바라보며...

뒤쪽은 수리봉과 문바위 능선, 앞쪽은 억산의 흰바위봉 능선

팔풍재로 오르는 대비골의 좌우로 억산 깨진바위와 범봉남릉의 우람한 바위군들



범봉남릉 5부 능선쯤 오르고 나니 쌓인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습니다.

봄산행에 아이젠으로 중무장하고 힘들게 낑낑대며 범봉정상에 오르니 완전 설국이 반겨줍니다.

저도 한번 단체사진에 얼굴을 내밀어 봅니다.






뽀뽀 한번 하랬더니 두 분이 아주 박장대소를 하십니다. ㅎㅎ

다정한 시누와 올케, 많이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진행할 등로는 무릎까지 푹푹 빠지다 보니 자연스레 진행속도가 느려집니다.

그래도 마음은 동심으로 돌아가고 즐겁기만 합니다.




실제로는 저의 스틱이 거의 잠겨버리네요 ㅎ

내리막길을 한참 내려와서 딱밭재에 도착하니 여기부턴 발자국이 많아집니다.

또다시 오르막을 한참이나 치고 올라 비로암봉에 도착하여 예전에 표기해 둔 정상표지석을 찾으니 사라져 버렸네요 ㅠㅠ
산에 다니면서 남들이 애써서 쌓아둔 돌탑을 일부러 망가떨이 거나 힘들게 세워둔 정상석을 뽑아서 버리는 등등 매너 없는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더러더러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좀 별로네요...

아직도 갈길이 멀기만 하고, 눈이 쌓인 길을 걷다 보니 속도가 붙질 않아서 약간 걱정이 앞섭니다.

아쉬운 릿지 삼거리에서 오늘은 릿지는 패스하고 오른쪽 길을 따라 안전하게 진행합니다.

상운암 삼거리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하면서부터 상고대인지 눈꽃인지 서서히 예쁜 그림들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언제든 부르면 돌아봐 주시는 미소가 아름다운 특파원님들입니다.

방금 지나온 범봉과 억산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우와~~ 환호성을 자아내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파란 하늘과 찰떡궁합인 멋진 상고대가...

모두가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환상적인 눈꽃터널 속으로 진입합니다.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잠자리 소리가 들리기에 찾아보니 어떤 두 분이 멀지 않은 곳에서 잠자리 놀이를 하고 있길래 잠자리 카메라를 향해 나도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런데 조금뒤에 한분이 다람쥐 누님을 알아보시네요 ㅎㅎ










운문산 정상을 바로 목전에 둔 상운암 삼거리 이정표에 마음에 쏙 드는 글귀가 있길래...

정상엔 영남알프스 7봉 인증 산객들이 제법 붐비고 있어, 잠깐 모델이 교대하는 순간을 포착하여 정상석을 촬영합니다.

인증이 필요항 분들은 인증샷을 하고 나서 단체사진 한컷하고 함화산 정상석이 있는 운문서릉으로 내려섭니다.



천황산과 도래재, 그 아래로는 남명리 일대의 모습입니다.


이곳에 정상석은 조금 생뚱맞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앞쪽의 백운산과 그 뒤로 능동산과 천황산의 능선이 길게 펼쳐지고 또 뒤편에는 신불산도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대문바위 근처의 하산길이 무척 난해하고 위험하기 그지없습니다. 조심조심 또 조심하면서 하산합니다.



이랬던 대문바위는 오늘은 위험해서 오르지 않고 안전한 우회길을 이용하였습니다.



용바위 구간을 통과하여 석골사로 하산하는 중입니다.


비록 힘든 산행이었지만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는 멋진 하루였습니다.


돌틈사이로 힘차게 흘러내리는 석골폭포를 바라보며 오늘의 여정을 마칩니다.
함께 발걸음 해주신 정상특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