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

칠곡 영암산~선석산

해뜨는성 2024. 4. 22. 12:53

영암산은 성주군 초전면, 칠곡군, 김천시의 경계에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으로 정상은 성주군 초전면 위치한다.

현재의 산이름은 영암산이나 과거엔 매달린 방울을 뜻하는 현령산(懸鈴山)으로 불렸다고 성주의 읍지(邑誌)인 성산지나

경산지에 나타나 있으며 우리말로는 방울암산으로 불렸다고 한다. 아마도 지금의 명칭인 영암산은 "방울령(鈴)"에서 

비롯되었음을 짐작케 한다. 방울암산이라 한 것이 성주 쪽에서 바라보면 3개의 바위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의 정상부가

흡사 방울을 닮았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바위가 많아서 "바우암산" 또는 금오산의 남쪽에 있는 산이란 뜻으로

"바우남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영암산은 백두대간 삼도봉에서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북쪽으로 분기한 줄기로

북으로는 금오산, 남으로는 선석산으로 이어져 있으며 성주군 초전면의 대표하는 산이라 할 수 있다. 

정상 주변은 사방으로 깎아지른 바위절벽이다. 암봉이 연속되니 마치 칼날 위에 서 있는 것처럼 아찔한 고도감도 좋다.

 

선석산은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과 칠곡군 약목면·북삼읍 경계에 있는 바위가 없고, 등성이가 넓고 판판한 흙산이다.

고찰 선석사에서 이름을 얻었지만, 서진산으로도 불린다. 또 선석산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왕자태실이 군집을 이룬

'세종대왕자 태실'을 품고 있을 정도로 명당으로 꼽히는 곳이다. 
영암산(鈴岩山·792m)은 기암괴석을 타는 재미가 쏠쏠하고, 선석산(禪石山·742m)은 숲이 좋고 비탈이 가파르지 않아

산책하는 맛을 즐길 수 있다. 두 산을 이어 걷는다면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비룡산(飛龍山)은 경상북도 칠곡군 약목면 남계리와 기산면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 579m이다.
북쪽 두만천 골짜기 주변에는 조선시대 무장인 신유(申瀏) 장군 유적지가 있으며 영암산과 선석산 비룡산을 이어 산행을 하는 것이 암산과 육산의 묘미를 느끼는 산행이 된다.

 

1. 산 행 지 : 칠곡 영암산~선석산~비룡산
 
2. 산행일자 : 2024. 4. 21 (일요일) : 1mm 미만의 부슬비와 짙은 안개 그리고 영상 12~13도 정도의 기온

3. 산행코스 : 보손리~중리지~임도 사거리~ 암릉길~영암산 북봉(785)~영암산 정상(792)~536봉~들목재~선석산(742)~

                      용바위~두만리 갈림길~비룡산(579)~두만지~신유장군유적지

 

4. 산행거리 :  12.99.km

5. 산행시간 : 7hr 25 min (충분한 휴식 및 점심, 사진촬영 시간 포함)
 
6. 산행참고 : 등로 수준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지만 영암산 북봉 오름길의 암릉구간과 영암산 정상 주변 암릉구간은 현재 

                      로프가 제거되어 우천시 미끄럼 사고나 추락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됨으로 가능하면

                      우회길을 이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7. 교통참고 : 자가운전
 
8. 산행트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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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길 달려서 도착한 경북 칠곡군 북삼읍 보손리 칠곡대로 옆 산행 출발지에서 건너편 숭오리 방향

도로를 따라 날씨가 개어주길 기대하며 보손지와 중리지 방향으로 마을 안 길을 따라 들어간다.

출발한 지 5분 정도에 도착한 "보손지" 한 분의 강태공이 세월을 낚고 있다.

10여 분 만에 도착한 "중리지" 이곳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급경사 오르막을 30여분 숨 가쁘게 올라야 한다.

급경사 된비알이 끝나고 나면 이런 부드러운 오솔길도 반겨준다.

잠시 조망이 보이는 곳에서 내려다본 멀리 구미 시가지

암릉길 험로가 영암산 북봉까지 연속으로 나타나고... 날씨만 좋았으면 ㅠㅠ

암릉 타는 쏠쏠함과 멀리 바라다보는 조망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분명 이곳에 로프가 매달려 있는 것을 다른 분의 산행기에서 봤는데 지금은 잘려지고 없다.

어쩔 수 없이 맨손으로 직등한다.

빗물 머금은 잎사귀와 꽃잎이 정말 새초롬하다.

이어지는 암릉길을 계속 오르지만 못내 아쉬움이 계속 남는다...

날 좋은 날 다시 한번 영암산을 찾아보아야겠다.

마치 중국의 명산들에서 보았던 암릉들을 연상케 하는 구간이다.

이곳을 "리틀 장가계"라고 부르고 싶다.

이어지는 암릉구간을 계속해서 넘어선다.

더디어 영암산 북봉이다. 여기서 영암산 정상은 좌측으로 길을 찾아 400여 미터 거리에 있다.

영암산 정상이다. 정상석이 2개인데 고도 표기가 서로 조금 다르게 되어 있다.

영암산에서 선석산 방향의 하산길도 암릉구간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보손지 갈림길이 지나고 나면 이내 선석산까지 이어지는 길이 부드러워진다.

길가의 특별한 모양의 벤치쉼터가 곳곳에서 반겨준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왕자태실이 군집을 이룬 '세종대왕자 태실'을 품고 있을 정도로 명당으로 꼽히는 선석산이다.

정상부는 평평한 분지로 조망은 전혀 없다.

선석산 조금 아래에 있는 바위의 형상이 용의 머리를 연상시켰다 하여 "용바위"라 부르고 있다고 한다.

"태봉바위" 이 자리에서 태봉자리를 살펴보았다는 설이 있어 태봉바위라 부른다고 한다.

(세계에서 유일한 세종대왕 왕자태실이 18 왕자와 왕손 단종의 태를 안장한 태봉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이곳 삼거리에서 남계리 방향을 따른다.

비룡산 정상부에선 조망이 좋지만 오늘은 여전히 조금 아쉬기만 하다.

이곳에서 봉수대 방향의 산기로 갈 수도 있고 남계리 방향의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걸어도 모두 두만지를 만날 수

있으므로  어느 길을 선택하든 아무 문제가 없다.

 

"두만지"

신유장군 유적지

The end~~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