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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로 끝난 칠보산 종주산행(190908)
해뜨는성
2019. 9. 10. 15:40
지난 한주동안이 참 많이도 바빴던것 같다.ㅎㅎ 별소득도 없으면서...
이어지는 술자리와 함께 깨져버린 생활리듬으로 몸과 마음의 컨디션이 난조를 보일 줄이야...
태풍 "링링"이 지나간 후의 무더위와 높은 습도가 발목을 잡기도 하고 지난 한주의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버린것을 실감하면서 한없는 후회가 몰려왔다...ㅠㅠ
어깨위의 배낭은 평소보다 두배 무겁게 느껴지고 발은 천근만근 온몸은 땀인지 물인지 모르겠고
어찌어찌하여 악휘봉을 지나고 나서는 그져 탈출로만 보이면 탈출하고 싶은 생각뿐이다...
원래 예정된 산행은 속리산 국립공원내에 위치하며 우람한 근육질과 아름다운 속살을 자랑하는
재수리재에서 출발하여 막장봉~악휘봉을 거쳐서 일곱가지 보물이 있다는 칠보산 그리고 보배산을
거쳐 쌍곡 휴게소까지의 종주(19.5km)였지만
결국 끝까지 가지 못하고 눈앞에 15분면 족히 오를 수 도 있는 칠보산을 두고서 활목고개에서
아쉬운 발길을 돌려 쌍곡계곡(약17.5km)으로 하산하였다.
계획한 산행을 다하지 못한 아쉬움은 크지만 산은 항상 그자리에서 기다려 줄것이고
미련이 남은 만큼 언젠가 한번더 칠보산과 보배산을 만나러 갈 것이다...